한 폭의 동양화처럼 아름다운 둥글바위 번재(番峙)는 제가 태어나서 어린 시절을 보낸 곳으로 한 폭의 동양화처럼 아름다운 곳입니다. 자연암(紫煙岩)
번재(番峙)
덕포리에서 삼옥으로 가는 첫 번째 마을로 자연암 앞에 있습니다. '번(番)'이란 돌아서 간다는 뜻이고 '치(峙)'는 '고개'를 뜻합니다. 삼옥으로 가는 신작로가 개통되기 전에는 이 마을로 가자면 벼랑(병창) 밑을 빙글빙글 돌아가야 했기 때문에 '번재(番峙)'라고 하였습니다.
삼옥의 번재 앞에 있는 큰 바위로 일명 '둥글바위'라고 합니다. 자연암은 번재마을의 넓은 백사장과 봉래산의 충암절벽이 어우러진 동강 가운데 우뚝 솟은 큰 너럭바위로 「寧越府邑誌」에는 『在郡東二十里 川上面巨巖盤屹江中可坐百餘人 兩巖時立江邊巖成三峯中通巨...』라고 하여 백 여명이 앉을 수 있는 큰 바위라고 수록하였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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